하수도 공사를 시작합니다.
몽골에 겨울이 다가오고 이미 눈도 왔습니다.
지난 겨울에는 하수가 얼어서 몇 달 동안 똥물을 퍼내면서 지내야 했습니다.
그래서 올 겨울을 위해서 하수도를 정비하려고 삽을 들었습니다.
큰 맘 먹고 시작한 공사인데, 생각보다 상황이 심각했습니다.
단순히 하수가 문제가 아니라 제1 정화조가 무너지고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20여년 전에 어설프게 만들어진 건물과 시설들이라서
손을 대면 일이 이렇게 커지곤 합니다.
결국 더 큰 마음을 먹어야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후원해주신 덕분에 그동안 방치되고 있던 하수와 화장실, 정화조 문제에 손을 댈 수 있었습니다.
비가 새서 무너지고 있는 병원 건물과 낡아서 종종 문제가 되는 전기시설 쪽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올 해 이렇게 큰 어려움들이 하나하나 해결되는 것을 보면서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