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강 사르(몽골의 설날)
올 해는 재수가 좋아 몽골과 한국의 설날이 같은 날입니다.
설날이 모두가 같은 날 지낼 거라고 생각하지만,
몽골은 불교에서 쓰는 특이한 달력에 따라서 날짜가 조금씩 다르게 정해지곤합니다.
또 설날을 지내는 모습도 많이 다릅니다.
그중에 "헤윙버우" 라고 차강사르에 빠질 수 없는 넓적한 빵이 있습니다.
요즘은 간편하게 마트에서 구입하는 가정이 대부분입니다.
저희는 성경의 아름다운 의미를 담아 손수 직접 만들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이 참 좋았다.
창세 1,31
성체성혈과
빵 다섯개 물고기 두 마리를 형상화 해서
빵을 만들었습니다.
차강사르를 지내며
물질적 양식의 풍요 뿐만 아니라
영적인 양식의 풍요를 기억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또 빠질 수 없는 것이 만두(보쯔)입니다.
몽골은 설 연휴 기간 내내 집집 마다 인사를 다니고,
손님 대접으로 만두를 기본으로 먹습니다.
그래서 가족 모두가 오손도손 모여 앉아
새벽 3시까지 만두를 1000개를 만들며 설을 준비합니다.
설에는 세배 대신
"절걸트" 라는 방식으로 인사를 드립니다.
성당 아이들을 데리고 교회의 어르신 추기경님과, 신부님을 뵙고
가정방문을 하며 어르신들을 찾아뵈었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으면서, 너에게 복을 내려 주겠다.
창세 26,3
새해 첫날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의 제사를 드리며 인사드리고
큰 축복을 받았습니다.
또 어르신들을 찾아 뵙고 인사드리고,
맛있는 것도 먹고, 작은 선물들도 받고
주님과 함께 풍요로운 설날을 지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