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산 본당 대철회 방문
2024.8.17-8.21
모산본당 대철회에서 소피아 본당에 방문했습니다.
우리 본당으로 봉사활동을 오신다고 하시는데 처음에는 난감하기도 했습니다.
며칠 간의 봉사활동으로 무슨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런데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보니
정말 작정하고 봉사하러 오신다는 의지가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무엇을 하시려나 기대하면서
숙원사업이었던 공부방 바닥 리모델링을 부탁드렸습니다.
20년째 방치되어서 청소를 해도 티도 안 날만큼 엉망이 되버린 마루바닥이었습니다.
뿌연 먼지 속에서 하루종일 작업을 하시는 것 때문에
걱정도 되기도 하고 감사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아이들도 신기해 했습니다.
몽골에 방문했다가 아이들을 위해서 이런 저런 선물을 나눠주고 가시는 분들은 종종 만나지만
아버지 뻘 되는 외국인 분들이
성당에서 먼지를 뒤집어 쓰고 하루 종일 일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흔치 않기 때문입니다.
고되고 우여곡절도 많은 시간이었지만,
우리의 준비보다 하느님께서 마련해주신 선물같은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날 작업을 마치면서 신비로운 쌍무지개를 우리 앞에 걸어주신
하느님의 아름다움을 찬미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익숙해지지 않은 공부방의 깨끗한 마루바닥을 보면서
이 날의 기억들이 떠올라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