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베헤르 성지순례(3)
2024.4.4
하루의 중심에는 늘 미사가 있습니다.
미사를 통해서 그날 그날의 은총 안에서 활동하게 됩니다.
네가 어디를 가든지 주 너의 하느님이 너와 함께 있어 주겠다.”
여호수아 1,9
넷째날 첫일정으로
하르허린 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조그만 박물관에는 너무나 귀중한 자료가 보관되어 있습니다.
바로 칭기스칸 시대에 몽골로 보낸 교황님의 편지입니다.
가이드는 칭기스칸에게 전쟁을 제발 멈춰달라고 부탁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지만 찬찬히 읽어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교황님께서는 예수님이 누구신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증언하느라 애쓰고 있었습니다.
오늘의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말씀처럼 기쁜 소식을 전하는 참 아름다운 편지였습니다.
그에 대한 구육 황제의 답변도 날카로웠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사람들을 만나봤는데
내 사신들을 함부로 죽이고 자기가 말한대로 살지 않더라."
아, 어리석은 사람이여! 실천 없는 믿음은 쓸모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싶습니까?
야고보서 2,20
오늘날 우리도 복음말씀대로 살고 있는지 반성하게 하고
삶의 증거가 없는 복음선포가 얼마나 허황하게 들리는지에 대해서 돌아보게 하는 말이었습니다.
시대를 뛰어넘는 복음 선포의 그 현장에 함께 서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