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베헤르 성지순례(2)

2024.05.28 몽골 이야기

아르베헤르 성지순례(2)
2024.4.3

성지순례 중에
아르베헤르 본당 신부님, 수녀님, 본당 청년들과 함께
지역의 유명한 사원에 방문했습니다.

난생 처음 절에 들어와 보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다른 종교에 대한 존중을 표하는 신부님 수녀님들의 태도를 보면서
몇몇 아이들은 의아해 하면서도 기쁘게 받아들였습니다.

“세상과 그 안에 가득 찬 것들이 주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1코린 10,26
종종 다른 종교를 미신이라고 배척하고 불상을 파괴했다는
몇몇 몰상식한 개신교인들의 소식을 보면서
언짢았던 기억이 있었는데,
가톨릭 교회의 대화와 일치의 태도를 보여주고 가르쳐 주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마을의 가장 높은 언덕에 올라 시내를 조망하려고 왔는데,
변화무쌍한 몽골의 날씨답게 갑자기 눈발이 휘날렸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오히려 신나는 아이들은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 멋지게 보입니다.
하르허린에 왔습니다.
여기는 옛날 칭기스칸 시대의 수도가 있던 공터입니다.
지금은 아무것도 없는 공터이지만,
역사 기록에 이곳에 성당도 있었다고 합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마태 12,6
언제가 복원될 성당을 상상하며 증거사진을 남겼습니다.
20년 뒤에 자기 자녀들과 함께 여기에 다시 성지순례를 오며
미리 왔던 성지순례를 함께 이야기하게 될 것입니다.

저녁에는 늘 다같이 모여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한 나눔을 하고 기도를 했습니다.
이 때가 바로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서 어떻게 일하시고 계신지 보게되는
참 아름다운 시간이 됩니다.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경을 풀이해 주실 때 속에서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
루카 2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