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2023.06.03 묵상

하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사실 하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마태 19,14

몽골에서는 6월 1일이 어린이 날입니다.

어린이 날에 가족들과
참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날도 공항에서 돌아오는 길에
수많은 아이들이 엄마아빠 손 잡고
재잘거리며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저녁 6시 미사를 드리며 어린이들이 행복하게 지낼 수 있게 기도드렸습니다.

그런데 오늘 놀이공원에서 놀고 있어야 할 아이들이
하나 둘 성당으로 들어와 앉더니
28여명의 아이들이 성당을 채웠습니다.

평소 보지 잘 못하던 아이들도 와서 미사를 드리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혹시나 어린이 날 선물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하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너무 바쁘거나
같이 놀러갈 여유가 없는 아이들이
찾아온 곳은
하느님 아버지의 집이었습니다.

어쩌면 하루종일
아무일도 없이 운동장을 뛰어다니며
서운한 마음을 감추려 애쓰지 않았을까?

마음이 아팠습니다.

김신부님 장례를 치르면서 너무나 바빠서 준비한 것도 없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갑작스레 사두었던
초코파이 한박스, 우유 한박스가 하느님이 마련해주신 간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톨릭 관동대 국제성모병원에서 준비해주신 학용품이
오늘 정말 너무나 감사히 쓰였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당신 자녀들을 돌보심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