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의 기쁨: 살아있는 말씀
몽골에서 살고 있으면 많은 분들이 걱정하며 기도해 주십니다.
몽골의 추위, 음식, 언어 등이 익숙하지 않아 불편한 것들이 있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몽골 생활의 어려움보다는 선교사로서 누릴 수 있는 기쁨이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는 성경 말씀을 생생하게 다시 읽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선교지에서 겪는 여러 가지 상황을 예수님과 사도들이 복음 선포하는 모습에 비추어 생각하게 됩니다.
미사와 교리가 아니어도 자연스레 앉아서 하느님 나라와 복음에 대해서 이야기하게 될 때도 있습니다.
그때에 어떤 이는 돌밭에 떨어진 씨앗처럼 흘려듣는 이들도 있지만 또 어떤 이는 눈물을 그렁거리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눈앞에 예수님이 나타나신다고 해도 믿지 못할 거라고 이야기해서 내심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몽골에서는 다양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만날 때가 많습니다.
아픈 사람, 학비가 없는 사람, 먹을 것이 없는 사람, 집이 없는 사람….
현시대는 특별한 기적보다도 돈이 있으면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것에도 기댈 데가 없는 사람들이기에 하느님의 기적 같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하느님은 놀라운 섭리로 이들을 보살피십니다.
어떤 아이는 몽골 병원에서 도저히 가망이 없다고 하였지만
한국에서 치료를 받아 완쾌하였고, 사시였던 아이는 예쁜 눈을 되찾았습니다.
어떤 아이는 다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머물 곳이 없던 아이들은 따뜻한 집에서 웃음꽃을 피웁니다.
이처럼 기적 같은 도움이 신앙으로 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는 꾸준함이 참 신앙의 길로 인도합니다.
열 명의 나병환자가 깨끗이 나았지만,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리러 돌아왔던 한 명에게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믿음의 길에 들어선 이를 보며 기뻐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도 몽골에서 당신의 말씀을 선포하시고,
기적을 행하시며 사람들을 구원하시는 것을 보는 것이 제겐 크나큰 기쁨입니다.
